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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에이스 안우진, 21일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수술 받는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4)이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본지가 취재한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우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소재 ‘켈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Kerlan-Jobe Orthopaedic Clinic)’에서 21일(한국시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안우진의 소속팀 키움 구단 관계자도 “안우진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며 곧 수술대에 오른다”라고 인정했다. KBO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안우진은 지난달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 등판 뒤 부상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사흘 뒤인 2일 “안우진이 피로 누적으로 생긴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고, 내측 측부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치료를 위해서는 인대접합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안우진은 현재 리그 넘버원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22시즌 등판한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시즌 등판한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안우진은 지난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PS) 합계 22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113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한 2021시즌보다 109이닝이나 더 막았다. 올 시즌도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두 차례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지만, 결국 안우진은 탈이 났다. 켈란 조브 클리닉은 1974년 세계 최초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집도한 프랭크 조브 박사가 운영하던 병원이다. 안우진은 타계한 조브 박스의 후계자인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는다. 그는 어깨·팔꿈치 등 관절 분야 수술의 최고 권위자다.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2015년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도 19일 여기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배영수 롯데 자이언츠 코치, 봉중근(은퇴)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도 마찬가지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은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하는데 1년 정도 소요된다. 안우진은 “수술을 잘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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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SSG 키스톤 콤비, '타율 1할 대' 안우진 격파 선봉장

SSG 랜더스 키스톤 콤비가 안우진을 흔들고, 무너뜨렸다. SSG 랜더스는 1위를 지켰다. 어린이날 시리즈 2번째 경기도 고척 경기만 열렸다. 6일 다른 네 구장(잠실·창원·대전·부산)은 모두 비로 순연됐다. 어린이팬의 관심이 SSG와 키움 히어로즈전에 쏠렸다. SSG가 2-1로 승리, 시리즈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을 확보했다. 선발 투수 박종훈이 파이어볼러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25)과 2루수 최주환(35)이 안우진 격파를 이끌었다. SSG 타선은 3회까지 안우진 상대로 삼진 6개를 당했다. 시속 150㎞/h 중반 대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 공략에 실패했다. 안우진을 흔든 건 박성한이다. 2회 초 2사 뒤 나선 첫 타석에서 안우진의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박성한은 다시 안우진을 흔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 초 2번째 타석에서 7구 승부를 펼쳤고, 153㎞/h 직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박성한은 이 경기 전까지 안우진 상대 통산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에 불과했다. 장타는 없었다. 하지만 안우진의 주 무기 직구만 2개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운이 따랐다. SSG는 최항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그가 작전을 잘 수행하며 박성한이 3루를 밟았다. 하지만 오태곤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김민식을 상대하던 안우진의 바깥쪽 직구가 포수 미트를 맞고 백네트로 흘렀다. 너무 높았다. 박성한이 득점에 성공했다. 6회는 최주환이 나섰다. 선두 타자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나선 그는 안우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경기 전까지 안우진 상대 타율 0.261를 기록한 최주환이다. 2루타·3루타·홈런 모두 1개씩 있었다. 하지만 안우진이 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선 2022시즌 13번 맞대결에선 2안타에 그쳤다. 안우진 상대 2번째 홈런은 박빙 승부에서 1점 더 달아나는 ‘실속포’였다. 개인 통산 100호포이기도 했다. 최주환은 이날 4회 단타, 6회 홈런, 8회 2루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시즌(2022) 타율 0.211·9홈런에 그친 그는 이 경기 종료 뒤 기준으로 타율 0.289·4홈런을 마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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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박종훈의 고민과 박명근의 강점

박종훈(32·SSG 랜더스)은 매년 '도루'가 고민이다. 언더핸드스로인 그는 투구 시 무릎을 굽히고 오른팔을 내린다. 찰나의 순간 성패가 엇갈리는 도루에서 투수의 동작이 크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실제 박종훈은 최근 5년(2018~2020) 허용한 도루가 114개로 1위(2위 한화 이글스 김민우·90개)다. 그뿐만 아니라 도루허용률까지 80.9%로 높다. 투구 템포를 다르게 해 주자를 헷갈리게 하고 세트 포지션에서 무릎을 굽히지 않고 공도 던져봤지만 백약이 무효했다.언더핸드스로를 비롯한 사이드암스로 유형은 도루 허용이 '숙명'이다. 박종훈이 재활 치료를 뒤늦게 복귀한 지난해에는 LG 트윈스 정우영(24)이 리그에서 도루를 가장 많이 허용(29개)했다. 정우영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고속'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2022시즌 데뷔 첫 홀드왕(35개)에 오르며 LG 필승 조를 이끌었지만 유독 도루에 약했다. 도루 허용률이 무려 97%에 이른다. 불펜 투수가 도루 허용 1위에 오른 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다.그런 면에서 LG 신인 박명근(19)은 흥미로운 선수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가며 염경엽 L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체격(1m74㎝·몸무게 75㎏)이 크지 않은 박명근은 사이드암스로로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눈길을 끄는 건 주자를 묶는 능력이다. 사이드암스로지만 주자가 뛸 만한 빈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투구 동작을) 빨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더라. 동작이 빠르면서 구속이 안 나오면 문제가 있지만, 자기 구속을 유지하는 건 밸런스가 맞다는 거"라며 "주자가 2루에 있으면 천천히 해도 괜찮은데 그때도 (빠른) 슬라이드 스텝(slide step)을 한다. 그게 편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는 거다. 엄청난 장점"이라고 칭찬했다.박명근도 처음엔 어려웠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어렸을 때는 세트 모션이 느린 게 단점이었다. 어떻게 하면 동작을 빠르게 해서 도루 허용을 줄일까 생각했는데 지금의 투구 폼으로 했을 때 주자가 거의 뛰지 못했다. 계속 연습했고 지금은 빠르게 하면 0.9초대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솔직히 쉬운 투구 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장점으로 극대화한 거다. 몸이 익숙해졌는지 (이젠) 해볼 만하다"며 웃었다.박명근은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염경엽 감독이 생각하는 롱릴리프 자원 중 하나다. 5선발 경쟁에선 강효종에 밀렸지만, 필승 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이 2.16으로 준수하다. 염 감독은 "도루를 20개 허용하는 선수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잘 던져서 평균자책점을 낮출 수도 있지만 슬라이드 스텝이나 견제, 수비를 통해서도 수치를 향상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투수가 안타를 안 맞고 득점을 안 주려고만 하는데 세컨드 플레이로도 평균자책점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봉중근(은퇴)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박명근도 마찬가지"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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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과열되는 FA 시장…새로운 트렌드 비 FA 다년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새바람이 거세다. 비(非) FA 다년계약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7월 FA가 아닌 선수들의 다년계약을 허용했다. FA 자격(대졸 7년, 고졸 8년)을 채우지 않은 선수들의 다년계약 길이 열리면서 얼마나 많은 구단과 선수가 바뀐 제도를 활용할지 관심이 쏠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12월 투수 박종훈(5년, 최대 65억원)과 문승원(5년, 최대 55억원) 외야수 한유섬(5년, 최대 60억원)이 각각 비 FA 다년계약으로 SSG 랜더스에 잔류했다. 지난 2월에는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5년, 최대 120억원), 3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김광현(4년, 최대 151억원)이 원소속구단 SSG와 비 FA 다년계약을 했다. 구자욱은 2022시즌 뒤 FA 최대어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시장의 평가도 받기 전 삼성의 손을 잡았다. 올겨울 비 FA 다년계약은 한 단계 진화했다. 지난 10월 투수 박세웅은 롯데 자이언츠와 5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사상 첫 '군 미필 비 FA 다년계약'이었다. 박세웅은 내년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현역 입대를 고려해야 한다. 2년 안팎의 공백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롯데는 리스크를 감수했다. 그만큼 토종 에이스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지난 17일에는 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투수 구창모가 NC 다이노스와 다년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구창모는 박세웅과 마찬가지로 군 미필 상태에 FA까지 2년이 남은 상황이었다. NC와 구창모의 계약은 6년, 최대 125억원과 6+1년, 최대 132억원으로 세분됐다. 어떤 계약이 실행되더라도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게 됐다. 비 FA 다년계약이 활성화하는 이유는 뭘까. A 구단 단장은 "FA 시장은 경험하면 할수록 어렵다. (올겨울) 이 정도로 과열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상상을 초월했다"며 "(일찍 다년계약으로 묶지 않고) 그대로 놔두면 몸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거 같다.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겨울 프로야구 FA 시장에선 돈 잔치가 벌어졌다. 내년부터 선수단 연봉 총액을 일정 수준 제한하는 샐러리캡 제도(114억2638만원)가 시행, 구단마다 대형 계약을 주저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18일까지 총액 50억원 이상 계약 6건, 100억원 이상 계약이 2건(양의지·박건우) 나올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반면 비 FA 다년계약은 '독점 협상'에 가까워 경쟁이라는 변수를 제거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 B 구단 단장은 "유능한 선수를 먼저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다. 위험성은 있지만 (소속 선수를 잘 아는 만큼) 팀에서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 구단 단장은 "FA 이적이 잦아지면서 (선수가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일찍 묶으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촌평했다. 비 FA 다년계약은 당분간 FA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주축 선수를 비 FA 다년계약으로 묶으면 FA 시장의 인기가 시들해질 수 있다. LG 트윈스는 FA까지 1년 남은 주전 유격수 오지환과 비 FA 다년계약을 협의할 계획이다. A 구단 단장은 "각 팀의 주축 선수는 매년 연봉 협상이 힘들다. 비 FA 다년계약을 하면 협상의 어려움을 잘 넘어갈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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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 SSG 단장 전격 사임...3년 연속 물러난 '우승 단장'

프로야구 우승 단장이 또 물러났다. 류선규 SSG 랜더스 단장은 지난 12일 오전 사임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류 단장은 2001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사한 후 홍보팀장, 운영팀장, 전략기획팀장 등 구단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0년 정규시즌 9위에 그쳤던 SK는 그를 단장으로 선임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했다. SK가 선임했던 민경삼 사장, 류선규 단장과 김원형 감독 등의 거취에 물음표가 따랐지만, 지난 2년간 SSG는 세 사람과 동행했다. 이들 구단 수뇌부는 추신수와 김광현 영입, 문승원·박종훈·한유섬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 등 공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2022시즌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KS)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도 냈다. SSG는 우승을 확정하기 전인 KS 도중 김원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SK 색 빼기' 없이 그대로 체제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류 단장의 사임으로 판이 바뀔 전망이다. 류선규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2년 전 단장으로 부임할 때 2년 내 팀 재건을 목표로 했다.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목표였는데 이뤘다. 내 소임을 다한 것 같고, 모기업도 바뀌었는데 구단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전했다. SSG 관계자는 새 단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선임 과정이 필요해 당장 발표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후보자가 낙점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야탑고 감독 출신인 김성용 SSG 퓨처스 R&D 센터장이 단장으로 내부 승격될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구단과 관련 없던 인물이 선임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구단·모기업 관계자가 아닌 모 인사가 KS 우승 세리머니, 축승회,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SSG 관계자는 해당 인사가 선임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현재 구단 자문을 맡은 이는 맞다고 답했다. 한편 류 단장의 사퇴로 프로야구 우승팀 단장이 물러나는 일이 3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20년 통합 우승을 거둔 김종문 NC 다이노스 단장은 이듬해 7월 선수단의 방역지침 위반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역시 2021시즌 통합 우승을 거뒀던 이숭용 KT 위즈 단장도 FA 계약을 마무리한 후 육성총괄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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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구단주 2년 만에 신세계 연 정용진

감독과 선수를 얼싸안고 눈물을 감추지 못한 구단주. 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SSG 랜더스 선수단 뒤에는 야구단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있었다. 지난해 2월, 야구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SK그룹(텔레콤)이 야구단 와이번스를 신세계그룹(이마트)에 매각한 것. 재정이 탄탄한 대기업이 별다른 이유 없이 인기 종목 스포츠단을 정리한 탓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안 그래도 야구의 콘텐츠 파워는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신세계그룹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야구단을 운영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SK의 전례가 있는 만큼 새 기업도 언제든지 손을 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의구심은 SSG 랜더스가 출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정용진 구단주가 보여준 열성 덕분이다.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야구에 대한 열정은 진심이고, 우승하려고 야구단을 샀다"는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평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보다 시간을 빼앗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정용진 구단주는 야구장을 찾는 팬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첫발이 역대 가장 성공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영입해 스타 마케팅을 실현한 것이다. 추신수는 미국 무대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야구팬을 경기장을 불러들였다. 정용진 구단주 자신이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기도 했다. 홈구장을 자주 찾았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팬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화제를 모았다.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수훈 선수에게 선물과 상장을 주는 재기 있는 이벤트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감독·코치·선수를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를 해주며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시즌(2021)을 치른 뒤에는 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코로나 시국 때도 적극적인 투자로 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공략한 정용진 구단주는 야구단에서도 전력 강화와 선수들의 소속감 끌어올리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썼다. 지난해 12월엔 비(非) FA(자유계약선수) 박종훈·문승원·한유섬과 다년 계약(5년)하며 총 180억원을 투자했고, 2022시즌 개막 직전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에게 151억원(기간 4년)을 안겼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40억원을 들여 클럽하우스 시설을 개선했고, 육성 환경 개선을 위해 퓨처스팀 실내연습장 냉·난방 시설에 5억원을 투자했다. 선수들에게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명함과 사원증을 만들어 선수단에 전달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도 벌였다. SSG는 탄탄한 전력과 활기찬 팀 분위기 속에 2022 정규시즌 내내 1위를 지켰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98만 1546명)을 끌어들여 흥행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SSG가 KS 우승을 확정한 뒤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개인 SNS에 헹가래를 받는 사진과 함께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남기며 2연패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2년 만에 SSG를 정상으로 이끈 정용진 구단주가 올겨울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벌써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2.1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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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했던 '왕조의 피'...12년 만에 이룬 SSG의 '완벽한' 통합 우승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2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SSG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꺾고, 4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는 KS까지 제패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왕조'로 KBO리그에 군림했던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만든 통합 우승이고, 지난해 SSG로 간판을 바꾼 후 2년 만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부터 기세를 타고 키움의 '미러클'을 정규시즌 내내 보여준 홈런포와 역전타로 꺾었다. 전날 9회 말 대타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둔 SSG는 이날 역시 역전승을 거뒀다. 6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윌머 폰트는 추운 날씨에 다소 느린 구속을 기록했다. 결국 3회 초 임지열에게 투런 홈런을, 6회 초 이정후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탈삼진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내줄 건 내주고, 지킬 건 지켰다. 실점에도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7과 3분의 2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야수들은 파괴력 있는 장타 대신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역전승을 챙겼다. 3회 상대 실책을 틈 타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던 SSG는 6회 말 다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후안 라가레스가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은 희생 번트로 역전 밥상을 차렸다. 전날 김강민이 해냈듯, 이날은 또다른 베테랑 김성현이 해냈다. 김성현은 요키시가 던진 5구 시속 135㎞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역전 2타점을 만들었다. 수비에서도 SSG의 집중력이 빛났다. SSG는 우익수로 출전했던 한유섬과 최지훈이 파울 존까지 달려가 점프 캐치로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냈다. 이어 7회 초 박성한이 파울 지역까지 달려가 뜬공을 처리했고, 김혜성이 당겨친 장타성 타구는 1루수 최주환이 다이빙해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호수비 릴레이는 8회에도 계속됐다. 선두 타자 임지열의 깊숙한 타구는 유격수 박성한이 잡은 후 1루 송구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이어 김웅빈이 친 중견수 앞 텍사스 안타성 타구도 베테랑 김강민이 묘기하듯 아웃 카운트로 맞바꿨다. SSG는 폰트가 내려간 후 KS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필승조 김택형이 8회를 마무리했고, 9회를 박종훈과 김광현이 나눠 맡아 우승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웠다. 무려 12년 만의 통합 우승이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왕조'로 불렸다. 탄탄한 수비,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와 끈질긴 타격으로 6년 연속 KS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후 '삼성 라이온즈 왕조'와 '두산 베어스 왕조'의 시대가 차례로 열렸고, SK는 리그의 지배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8년 기적적인 '업셋' 우승을 이뤘지만, 당시 정규시즌을 압도했던 건 두산이었다. 2019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다 두산에 대역전을 당했고 플레이오프(PO)에서는 키움에 '업셋'을 당했다. 2020년에는 아예 9위로 추락까지 경험했다. 2021년 팀은 새 분기점을 맞았다. SSG가 SK로부터 구단을 인수했다. 구단주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2년 동안 추신수, 김광현 등 대형 계약이 연이어 맺어졌다. 구단 클럽하우스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대대적인 투자는 2022시즌 빛을 발했다. 김광현을 필두로 선발진의 호투로 개막전부터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개막전 윌머 폰트의 '9이닝 퍼펙트' 승리를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까지 어느 팀에게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최지훈, 박성한, 전의산 등 새로운 얼굴들이 연달아 나왔지만, 무엇보다 12년 전까지 왕조를 지켜왔던 '레전드'들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단기전에서 이들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12년 전 리그 최고의 중견수였던 김강민은 KS 1차전과 6차전 대타 홈런으로 가을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최정은 시리즈 타율 0.476 2홈런 9타점으로 타점 기회마다 점수를 뽑아냈다. 1차전과 5차전 선발로 출격했던 에이스 김광현은 6차전 9회 '헹가래 투수'로 나서서 팀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 2008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선발과 마무리로 팀의 우승을 다섯 번째로 결정지었다. 시간이 지나도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다. SSG는 12년 동안 왕조의 추억을 안고 기다려온 팬들에게 이를 증명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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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S 엔트리 확정...키움 '한현희·정찬헌 제외+김시앙 합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주축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와 베테랑 선발 투수 정찬헌(33)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또 시즌 초 신인왕 후보로 기대받았던 외야수 박찬혁 대신 포수 김시앙이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KS 엔트리를 제출했다. 마운드에서는 쓸 수 없다고 생각한 카드를 단호하게 포기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S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피로도 높은 선발 투수들과 포수 쪽에서 고민했다"며 "선발 투수 쪽은 지금 포스트시즌 동안 흐름이 괜찮았고 중간 투수 중 기용하지 않은 투수가 많이 있어 변화를 주지 않았다. 포수 쪽에서는 이지영이 선발로 거의 풀타임을 뛰어 한 명을 추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와 정찬헌은 LG 트윈스와 만났던 플레이오프에서도 엔트리에 제외됐던 자원들이다. 한현희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 정찬헌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했다. 선발 투수와 필승조 등 경험이 풍부하지만, 올 시즌에는 팀 주축으로 활약해주지 못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홍 감독에게 믿음을 얻지 못했고, 최종 무대마저 합류하는 데 실패했다. 2022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나머지는 PO 엔트리와 동일하다. 투수진엔 KS 1차전 선발이자 에이스인 안우진을 비롯해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등 총 15명이 승선했다. 야수는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이용규, 김혜성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SSG은 시즌 동안 활약해준 주요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투수조는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서진용, 문승원, 김택형, 오원석, 박종훈, 이태양 등 주축 선수 13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포수에서는 이재원과 김민식 두 베테랑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2년 차 조형우까지 총 3명이 포함됐다. 시즌 말미 복사근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를 비롯해 내야수 최정, 박성한, 최주환, 외야수 김강민, 한유섬, 후안 라가레스도 문제없이 합류했다. KS 1차전은 11월 1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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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김원형 감독 "타자들, 골고루 역할 다 해줘서 타선 폭발 성공"

SSG 랜더스가 타선 전원의 고른 폭발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했다. SSG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14-7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더 파괴력 있었고, 더 고르게 활약했던 SSG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SSG 타자들은 누구 하나 빼놓을 것 없이 활약했다. 선발 타자 9명 중 9번 타자 김민식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무안타였던 김민식도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신고하는 등 총 9명의 타자가 타점을 쌓았다. 추신수, 최지훈과 최주환까지 총 3명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홈런포 역시 후안 라가레스가 2회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3회 테이블 세터 추신수와 최지훈이 백투백 홈런으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화끈하게 터졌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 타선에서 많은 선수가 골고루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등 타선의 폭발로 승리할 수 있었다. 신수, 라가레스, 지훈이가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과 장타를 적시 적소에 기록했고, 주환이가 오랜만에 3안타를 쳤다. 타격감이 잘 올라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타선의 화려함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투수진 역시 제 몫을 다 했다. 재활 복귀 후 네 번째로 등판했던 박종훈은 5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두 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불펜진에서는 오원석과 문승원이 흔들리며 3실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 감독은 "종훈이도 선발에서 5이닝 좋은 투구를 했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며 "경기 중간 위기는 있었지만, 승원이가 위기상황을 잘 막았고, 덕분에 타선이 9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분투한 투수진을 치켜세웠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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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돌아온 박종훈 "추신수 형이 가장 반겨"

"마냥 좋더라니까요. 바보처럼 말이죠." 다시 마운드에 선 박종훈(31·SSG 랜더스)이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남긴 복귀 소감이다. 그는 "실점이나 볼넷을 허용하면 안 되지만, 그런 상황조차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박종훈은 지난해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한 차례 통증이 재발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긴 공백기를 견뎌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29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통증도 없었다고 한다. SSG는 3일 기준으로 KBO리그 1위(64승 3무 29패)를 달리고 있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7경기다. 박종훈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4네 시즌(2017~2020) 동안 리그 선발 투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승리(47승)를 거뒀다. SSG의 독주 체제는 박종훈이 가세하며 더 공고해졌다. 그는 "투구 수 제한 탓에 54구 만에 복귀전 마쳐서 아쉬웠다. 그래도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오니까 새삼 '야구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게 즐겁다. 동료들도 많이 반겨줬다. 특히 (추)신수 형이 '네가 돌아와서 비로소 '완전체 전력'이 갖춰졌다'고 하더라. 그런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박종훈은 리그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다. 그를 향한 기대치도 당연히 높다. 박종훈은 "우리 팀은 정말 강하다. 질 것 같지가 않다. 사실 부담감은 팀 에이스인 (김)광현이 형이 가장 클 것이다. 나는 일단 서포트 역할에 충실하고,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가을야구를 할 때 광현이 형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남은 2022시즌 박종훈의 목표는 두 가지다. SSG의 2022시즌 통합 우승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승선이다. 지난해 12월, 박종훈은 KBO리그 최초로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 계약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SSG와 기간 5년, 총액 65억원에 사인했다. SSG를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낸 박종훈은 "(최)정이 형, (김)강민이 형 등 앞서 장기 계약을 한 선배들을 보면 팀을 위해 솔선수범할 때가 많았다.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는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제 그렇다. 일단 가장 큰 목표는 팀 성적(우승)이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박종훈은 오는 3월 열리는 WBC 출전 의지를 감추지 못했다. 언더핸드나 사이드암 투수는 그동안 중·남미 국가 타자들에게 강세를 보여왔다. 선발과 불펜 투수 포함 2~3명은 꼭 대표팀에 승선했다. 박종훈이 부상을 당한 사이, 같은 잠수함 투수인 고영표(KT 위즈)와 최원준(두산 베어스)의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대표팀 승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종훈은 "같은 유형이라고 특별히 경쟁의식이 생기는 건 아니다. 모든 투수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WBC는 (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은 무대일 것이다. 당연히 뽑힐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야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2.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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